Suppoment Gallery, 이인섭 작가의 Art Central Hong Kong 2025 ‘Legend’ 섹션 참여 발표
Suppoment Gallery / 2025-03-06
Suppoment Gallery는 이인섭(李仁燮, b. 1952, 부산) 작가가 Art Central Hong Kong 2025의 ‘Legend’ 섹션에 선정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Enoch Cheng이 기획한 이번 특별 섹션은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한 여섯 명의 선구적 작가를 조명하며, 이들의 작업이 오늘날에도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rt Central Hong Kong은 2025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개최되며, VIP 프리뷰는 3월 25일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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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그리는 예술가
이인섭은 50여 년 동안 ‘시간, 변화, 재탄생’이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탐구하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회화를 넘어 자연, 인간의 경험,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교차하는 공간을 형성하며, 삶과 예술이 맞닿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이번 Art Central Hong Kong에서는 신작 15점과 대형 설치작품 《적(積); 탈피(脫皮) ? Accumulation; Metamorphosis》를 선보이며, 시간의 축적과 변화의 순환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각적·철학적 경험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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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전에서 발견한 자연과 예술의 흐름
이인섭의 예술적 여정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즉흥성과 한국 단색화(단색조)의 물질적 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습니다.
1990년대, 그는 〈묵시의 땅〉 시리즈를 통해 숯과 거친 질감을 활용한 단색조 회화를 선보이며,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명상적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그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며 한국 강원도의 작은 마을 어성전(漁城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 계절이 바뀌며 빛과 색, 질감이 자연 속에서 변모하는 과정을 화폭에 담았고, 이러한 탐구는 〈어성전소고(漁城田小考)〉 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는 단순한 변화의 과정이 아니라, 그의 예술적 언어를 확장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더하는 중요한 탐색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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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로서의 회화, 시간의 물질화
현재 진행 중인 《From Nature: Accumulation; Metamorphosis》 시리즈는 이러한 탐구의 정점에 놓인 작품군입니다. 그는 마대천을 캔버스로 삼아, 1.5미터 길이의 맞춤 제작 붓을 사용해 온몸을 움직이며 작업합니다. 그의 붓질은 단순한 회화적 행위를 넘어, 시간과의 물리적 대화이자, 물감과 질감 속에 새겨지는 시간의 흔적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금박은 덧없지만 지속되는 존재의 양면성을 상징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남겨진 흔적을 더욱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번 Art Central에서 공개되는 그의 설치작품에는 오래된 문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문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 기억과 변화가 교차하는 경계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통로를 의미합니다. 관람객들은 이 문을 마주하며 시간 속에서 지나온 흔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성찰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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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을 확장하는 이인섭의 예술 세계
이인섭은 서울예술의전당, 금호미술관, 당림미술관 써포먼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 및 비엔날레에 꾸준히 참여하며, 한국적 미의식을 세계적 담론과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색화의 명상적 물질성, 추상표현주의의 역동성, 그리고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의 자연과 재료 탐구 정신을 융합하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본질적인 관계를 탐색합니다. 그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이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내재된 생명력을 구현합니다.
> “시간이 당신의 삶에 남긴 흔적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흔적은 당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요?” ? 이인섭
Suppoment Gallery는 Art Central Hong Kong 2025에서 이인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시간의 시적(詩的) 무게와 변화의 가능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gallerysuppoment.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