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포먼트갤러리 / 2022-05-31
"비단에 행복을 그리는 동양화가 서기환"
여성조선 6월호에 서기환 작가님의 인터뷰가 소개되었습니다.
맑고 상큼한 초현실주의 동양화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다. 늘 무언가를 바라지만 모두 가질 수 없다. 서기환 작가는 인간의 이룰 수 없는 욕망을 화인(花人)으로 표현한다. 절대 이룰 수 없을 것 같던 욕망도 그의 작품 안에서는 실현된다.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서 작가의 그림을 보면 현실에 치이느라 어두웠던 마음도 화사해지는 듯하다.
취재 장가현 기자 사진 안규림, 써포먼트 갤러리
동양화는 단조롭고 탁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대다수다. 때문에 동양화를 보면 단조로우면서도 단단한 맛은 있지만 서양화 같은 화려함과 컬러풀한 맛은 덜하다. 서기환 작가는 그런 동양화 특유의 채도와
명도를 버리고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인간의 욕망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기환 작가는 꽃으로 사람을 표현한다. 눈, 코, 입으로는 사람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어서 꽃이 등장하는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 는데 이 시리즈가 그를 대표하는 작업이 됐다. 꽃은 저마다 다른 계절에 다른 모양과 컬러로 핀다. 이런 꽃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사 람을 더욱 섬세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화인 시리즈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예요. 일상에서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을 위트 있고 현실감 있게 풀어내려고 했어요. 사람은 누 구나 욕망을 갖고 있잖아요. 현실에서 억눌린 욕망을 그림에서 자 유롭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눈, 코, 입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생겨요. 그래서 꽃을 활용해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내용 中-